가브리엘 스테이지 @제주 #1 스테이지의 두 번째 아티스트
투성(Twoseong)
가브리엘 스테이지 @제주 #1 두 번째 스테이지는 남성 듀오 〈투성(Twoseong)〉이 관객들을 밀고 당겼던 활력 넘치는 시간이었다.
〈투성〉은 노련한 보컬과 기타의 이재성과 감각적인 건반과 작곡을 주로 하는 온성근, 두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그룹이다.
이미 앨범을 내며 대중들에게 선을 보였던 〈투성〉의 자작곡들, 스테이지 앞의 관객들은 비교적 낯설었던 곡 《봄 마중》과 《Jazz도》에 큰 호응을 보이기도 하고 호소력 짙은 커버 곡들에도 마음껏 젖어 들었다.
과연 가브리엘 스테이지 @제주의 이번 스테이지 주제 ‘섬의 밤이 궁금하다’에 〈투성〉은 어떤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들려주었을까..
섬의 밤이 궁금하다
가브리엘 스테이지 @제주 #1, 두 번째 〈투성〉의 스테이지가 시작된 시간은 이미 스테이지 공간인 카페 〈플로레종〉 처마의 작은 등들이 밝아지기 시작했고 관객들은 좀 더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가기 시작했다.
〈투성〉은 ‘섬의 밤’을 흥겨운 감성이 올라오는 시간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스테이지를 바로 앞에서 경험하는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스테이지 위 아티스트의 몸짓 하나와 작은 호흡에도 주목하고 반응한다. 가브리엘 스테이지의 아티스트 비공개 약속에 따라, 지금 관객들 바로 앞에 불쑥 찾아온 듯한 〈투성〉이 진심으로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모든 순간은,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높은 몰입과 함께 흘러간다.
그래서일까, 온성근의 건반 위 손과 어깨는 때론 격렬하게 때론 호소하듯 움직였고 이재성의 보컬과 몸짓들은 곡들과 함께 관객들을 어디론가 이끌어 가는 듯했다.
음원이 음악의 중심이 되고 일상의 배경음악이 된 이 시대에, 역시 뮤지션이 공유하는 음악의 힘은 가브리엘 스테이지와 같은 라이브의 순간에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마지막 곡 《Jazz도》의 클라이막스와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시간은 〈투성〉이 관객들이 기대했던 스테이지의 환희를 한껏 느끼게 한 순간들이었다.
[스테이지 곡] 가브리엘 스테이지 @제주 #1 / 투성(Twoseong)
(1) 곡 《내게 오는 길》 / 원곡 : 성시경
(2) 곡 《봄 마중》 / 원곡 : 이재성 | 편곡 : 온성근
(3) 곡 《그라데이션》 / 원곡 : 10cm
(4) 곡 《Jazz도》 / 원곡 : 이재성 | 편곡 : 온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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